【2024년】오키나와 렌터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소울푸드 10선

중국과 한반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가깝고, 미군 기지가 많이 자리잡고 있는 점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독자적인 식문화를 발전시켜 온 오키나와.

대중교통 노선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오키나와를 마음껏 돌아볼 수 있는 렌터카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역시 오키나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현지 먹거리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오키나와 렌터카 여행 중 반드시 맛봐야 할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울푸드 10가지를 ‘요리’와 ‘간식’으로 나누어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1.【향토 요리】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 소바’는 돼지뼈와 가쓰오부시로 우려낸 진한 국물, 메밀가루 없이 밀가루와 가성소다로 만든 쫄깃한 굵은 면, 그리고 돼지 삼겹살, 가마보코, 파 등의 토핑이 조화를 이루는 면 요리입니다.

마무리로 소바에 오키나와 전통 증류주인 아와모리에 담가 숙성한 ‘코레구스’를 몇 방울 떨어뜨린 뒤 맛보는 것이 오키나와식입니다.

돼지 갈비를 올린 ‘소키소바’, 야채를 듬뿍 토핑한 ‘야채소바’, 미야코섬에 전해지는 ‘미야코소바’, 이시가키섬 등 야에야마 제도에 예로부터 전해지는 ‘야에야마소바’ 등 가게나 지역에 따라 면의 종류, 맛, 그리고 재료가 다양하며 각각 개성이 뚜렷한 별미입니다.

2. 【향토 요리】포크 달걀 주먹밥

네모난 모양이 눈에 띄는 ‘포크 달걀 주먹밥’은 두툼하게 썬 스팸이나 포크 런천 미트를 노릇하게 구워 계란말이, 밥과 함께 김으로 감싼 오키나와식 주먹밥입니다.

하와이에서 인기 있는 간식 ‘스팸 주먹밥’을 기반으로 한 메뉴로, 고소하고 육즙이 풍부한 돼지고기, 부드러운 달걀, 따뜻한 밥이 조화를 이룹니다.

스팸의 분홍색, 달걀의 노란색, 김의 검은색이 그려내는 색감의 아름다움도 매력적입니다. 오키나와 관광이나 드라이브 도중에 출출할 때 한 손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원핸드 푸드’로도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3. 【향토 요리】타코라이스

‘타코’와 ‘라이스’를 조합한 ‘타코라이스’는 밥 위에 ‘타코미트’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양념 다진 고기, 토마토, 양상추, 치즈 등 타코에서 친숙한 재료를 듬뿍 담은 푸짐한 요리입니다.

1980년대 오키나와 본섬 중부에 위치한 긴부초에서 탄생한 B급 먹거리입니다. 긴부초에는 미군기지가 있어, 젊은 미군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멕시코 요리인 타코스를 오키나와식으로 변형한 것이 그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계속해서 먹게 되는 요리입니다.

4. 【향토 요리】라후테

‘라후테’는 껍질째 돼지고기 삼겹살을 아와모리와 간장, 설탕 등으로 푹 끓인 요리로, 돼지고기 조림과도 비슷한 요리입니다.

돼지고기를 오키나와의 증류주인 아와모리로 끓이면 여분의 지방이 빠져나와 깔끔하게 완성된다고 합니다. 원래 류큐 왕국 시대에 탄생한 궁중 요리로, 예로부터 오키나와의 설날이나 축하 자리, 제사 등 특별한 날 빠질 수 없는 요리였습니다.

예전에는 보존식품으로도 사랑받았던 라후테는 젓가락으로 잘릴 정도로 고기가 부드러우며, 부드러운 식감과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맛, 은은하게 느껴지는 아와모리 향이 특징이며, 밥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5. 【향토 요리】오키나와 덴푸라

‘오키나와 덴푸라’는 튀김옷이 두껍고 포근한 식감이 특징인 덴푸라 입니다.

본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삭하게 튀겨진 덴푸라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밀가루 반죽을 두껍게 입혀 부드럽게 튀겨낸 것이 특징입니다.

덴푸라의 재료로는 아오사나 모즈쿠, 베니이모(자색고구마), 고야(여주) 같은 섬채소, 흰살생선, 오징어, 새우 등 오키나와 특유의 식재료가 사용됩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마을 곳곳에 덴푸라 가게가 많아 드라이브를 하면서 가게에 들러, 갓 튀긴 덴푸라를 바로 한입 베어 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간식이나 스낵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6. 【향토 요리】섬 두부

‘섬 두부’는 오키나와에서 만들어지는 살짝 소금 간이 된 두부입니다. 응고제로 본토에서 흔히 쓰이는 간수가 아닌 소금이나 바닷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오키나와 두부’라고도 불립니다.

두부 자체의 수분이 적고 단단하기 때문에 ‘찬푸루’ 등의 볶음 요리에 넣었을 때 모양이 잘 망가지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섬두부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땅콩의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어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는 ‘지마미두부’, 섬두부를 아와모리나 홍국(紅麹)에 담가 장시간 발효시킨 ‘두부요’, 두유에 간수를 넣어 몽글몽글하게 응고되기 직전의 부드러운 상태로 먹는 ‘유시두부’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7. 【향토 요리】고야 찬푸루

‘찬푸루’는 ‘섞다’라는 뜻의 오키나와 방언으로, 섬두부와 다양한 재료를 함께 볶아 만드는 요리를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고야 찬푸루’는 오키나와의 전통 채소인 고야(여주)에 섬두부, 달걀, 돼지고기를 넣어 볶아낸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고야 찬푸루의 맛의 비결은 돼지고기와 달걀 등 감칠맛이 풍부한 재료를 고야와 함께 볶는 것에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고야의 쓴맛이 줄어들어 먹기 더욱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고야는 6월부터 8월 사이에 제철을 맞이하며, 여름철 더위로 인한 피로 회복과 기력 보충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야 찬푸루는 오키나와의 여름에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요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8. 【간식】사타안다기

류큐 왕조 시대에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사타안다기’.

오키나와 방언으로 ‘사타’는 설탕, ‘안다’는 기름, ‘아기’는 튀기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설탕과 계란, 밀가루 등의 반죽을 반죽한 후 기름에 튀긴 오키나와 특유의 도넛입니다.

튀길 때 표면이 갈라지는 모습이 마치 활짝 웃는 입처럼 보여서 ‘웃는 과자’라는 뜻의 ‘카이코쇼(開口笑)’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예로부터 축하 행사나 특별한 날에 빠질 수 없는 전통 과자로 사랑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자색고구마, 당근, 고구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맛도 더욱 개성 있는 사타안다기가 등장하면서 그 매력이 한층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9. 【간식】오키나와 단팥죽

‘오키나와 젠자이’는 단팥죽처럼 따뜻한 디저트가 아니라 빙수 위에 흑설탕이나 설탕으로 달콤하게 조린 킨토키콩을 올린 차가운 디저트입니다.

온난한 기후의 오키나와에서는 1년 내내 오키나와 젠자이를 판매하는 소바집이 많아, 명물인 따뜻한 오키나와 소바를 먹고 난 후 시원한 오키나와 젠자이로 마무리하는 분들도 드물지 않습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얼음의 식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소박한 맛, 그리고 떡이나 시라타마(쫄깃한 찹쌀 경단)가 들어 있어 든든한 포만감을 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다양한 소스와 토핑이 더해져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디저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10. 【간식】친스코

류큐 왕조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를 자랑하는 ‘친스코’는 밀가루, 라드, 설탕 등을 반죽해 길쭉한 모양으로 구워낸 전통 과자입니다.

원래는 중국식 찐 카스텔라에서 유래되었으며, 처음에는 쌀가루를 사용한 찐 과자 형태였지만, 메이지 시대 이후 벽돌 가마를 사용하면서 지금과 같은 구운 과자로 발전했다고 전해집니다.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풍미, 바삭한 식감, 한입 크기의 간편함까지 더해져 중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전통적인 맛뿐만 아니라 자색고구마, 흑설탕, 파인애플, 소금, 코코넛, 초콜릿 등 다양한 맛이 출시되면서,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인기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요약

특이한 역사와 풍토를 이어받은 오키나와는 동남아시아 국가와 미국의 영향을 받아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독자적인 식문화가 뿌리내린 미식의 섬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오키나와 렌터카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오키나와현민들이 사랑하는 추천 소울푸드 10가지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기사를 참고하여 오키나와 곳곳에 숨겨진 맛집을 찾아 렌터카로 여행하며,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소울푸드를 마음껏 즐겨보세요.